회사내에서 담당하는 일이 스포츠사업이라 여러가지 스포츠 행사를 합니다.
마라톤은 물론이구요, 회사에서 주최를하는 야구, 수영, 정구, 싸이클대회도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배구대회, 스케이트대회 등 여러가지 행사가 있었는데 중단된 대회도 있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려면 특출한 스타가 탄생해야 그 종목이 국민들로부터 관심과 애정을 받을 수 있고 저변이 확대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피겨의 김연아 선수나 역도의 장미란 선수 때문에 최근에 그 종목이 새롭게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을 보면 말이죠.
수영이나 배드민턴의 경우엔 조오련, 최운희씨는 물론 박주봉, 라경민씨나 박태환, 이용대 선수때문에 국민들이 더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죠. 물론 수영이나 배드민턴은 예전부터 국민들이 많이 좋아하는 생활체육중의 하나이기도 하구요.
수영이나 배드민턴은 인기있는 생활체육으로 자리를 잡아서 사회체육 지도자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마라톤선수 출신이라고 클럽이나 동호회에서 지도하시는 분들은 거의 전무 한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마라톤이 특별한(?) 기술 없이도 할 수 있는 운동이라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동호회에서 코치없이도 훈련하는 걸 보면 마라톤이 참 쉬운(?) 운동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세계적인 마라톤 선수가 전혀 없는 상황에서 마라톤이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많은 의문이 들구요, 엘리트 체육이 아닌 생활체육으로서 마라톤의 미래도 참으로 우울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블로그니까... ㅎㅎㅎ) 1~2년 지나면 마라톤 대회들이 많이 정리 되지 않을까 예상을 합니다. 언론사가 주최하거나 지방자치단체가 주최하는 대회를 빼고는.
동호회가 주최하는 마라톤대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대회에서 참가자들과 일반 시민들과의 사고가 발생하면 법률적으로 누가 민형사상의 배상책임을 질까요?
과실비율을 떠나서 사고를 당한 일반 시민은 누구를 상대로 배상을 청구 할까요? 비영리단체인 동호회를 상대로 소송할까요 ? 아니죠. 결국은 대회를 주최한 동호회 단체장(또는 최종 책임자) 개인을 상대로 소송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지출해야 할 내역들이 뻔히 보이고, 보험료는 인상됐고, 참가비를 올릴 수 없다면 지출비용을 줄여야 하는데 한두번은 가능하겠지만 그게 지속적으로 가능할까요?
동아마라톤이 참가비를 4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하면 모를까 동아마라톤이 참가비를
올리지 않는데 참가비를 5만원으로 올릴 수 있는 용감한 마라톤대회가 있을까요 ? (그럼
너무나 감사하지요. ^_^ )
저는 2009년 기준으로 마스터스부문에서 2만명 이상이 참가한다면 4만원 참가비로는 충분히(?) 대회를 치를 수 있는 걸로 대회 지출비용을 분석했는데 어느 사이트에서는 1인당 대회비용이 6만원 발생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나도 그렇게 돈쓰고 칭찬받고 싶어 잉~~.
참가비로 6만원 받을 수 있으면 너무 좋겠네. 동마기준으로 얼마의 수익이 발생하는거야?
)
그러면서 참가비가 4만원이라면 참가비가 문제 있던지, 아님 1인당 지출비용이 문제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손해보면서 대회를 치른다 말이예요? (이렇게 고마울 수가....)
다른 대회가 참가비를 5만원으로 올린다고 해도 동아마라톤이 참가비를 4만원으로 동결해서 안 올리면 그 대회만 바보가 될 게 뻔하구요 (그 대회는 당근 자신 있으니까 올렸겠지요?) 반대로 동아가 총대메고 참가비를 올릴 이유도 없기 때문에 그냥 참가비는 4만원으로 동결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다른 대회들이 참가비를 올리면 나중에 따라서 참가비를 슬그머니 인상하면 참가자들로부터 욕은 먹지 않겠죠?
대한민국의 마라톤 참가비가 4만원인 현재가 대한민국 마스터스 마라톤 문화의 현재이자 미래입니다.
예를 들어 칩도 출발, 골인지만 설치해서 완주기록만 제공하면 지출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마라톤 참가비를 올리느냐 인하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느정도의 서비스를 원하는가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가상승에 따라 자연스레 지출비용은 상승하는데 수입이 동결된 상태에서도 더 좋은 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면 저도 좋겠습니다. 왜 참가자들에게서 싫은 소리를 듣겠습니까?
동네 분식집 자장면과 호텔 자장면이 다른데 호텔에 가서 우리동네 자장면은 3,000원인데
왜 이 호텔은 자장면이 10,000원이냐고 따지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한강변에서 열렸던 유명한 대회가 없어진 데는 이유가 있듯이 차별이 아니라 차이를 인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_^